이 게시판에 올린 '교수협의회장님의 입장 표명을 기다린다'는 내용의 글을 보셨는지 회사로 전화가 와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통화의 내용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먼저 입장표명을 할 방법이 없어(대학 홈 페이지나 동창회 홈 페이지에 ID가 없어 접속을 할 수가 없어) 전화로 대신 해명을 하고자 한다.

2. 애초 교수협회보(교수님들 개인에게 보낸 메일이었던가요?)에 밝힌 사실과는 달리 대외협력본부에서 '앵벌이' 라는 발언 만을 문제삼아 왜곡하는 부분이 있으며, 팩트 보다는 특정 단어를 문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3.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전폭적으로 찬성하나, 연구와 논문작성, 강의준비로 바쁜 대외협력본부 이외의 교수들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다.

4. 졸업생을 중심으로 몇 몇 동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봤더니, 대부분의 동문들이 '난색을 표했고, 교수님께서 전화를 하니 굉장히 곤란한 부분도 있다'는 점을 밝히더라.....

5. 사실, 대학측의 교수평가와 승진과정(정확하게 뭐라고 표현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에서 교수들이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 대학측에서는 이를 간과하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교수협의회 차원에서 의견을 낸 것이다.

6. 대학의 경우 교수는 연구와 논문, 대학본부에서는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 학생은 공부 등 역할분담이 있고, 이에 충실하는 것이 대학발전을 위하는 길이라고 보는데, 대학본부측에서 역할분담을 떠넘기려(다른 표현방법이 없어 이런 표현을 사용합니다) 한다고 본다.

7. 사실, 현 박범훈 총장의 경우 대학발전기금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그 공약을 잘 지키지 못하고 그 업무를 다른 교수들에게 떠넘기는 것으로 판단한다(제가 다시 확인해본 첨부물을 확인해본 바로는 대학발전기금 유치가 아닌 대학운용기금(?)을 확충하겠다 정도였던 것으로 압니다).

이외에도 거의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해서 기억이 안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대략 위 일곱 가지로 요약할 수 있어 보입니다.

그에 대한 저의 통화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저는 개인적인 해명을 듣고자 한 것이 아니라 활자화된 '교수협의회장으로서의 입장 표명'을 듣고 싶다는 얘기로 현재의 전화를 통한 '개인적인 해명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으니,  어쨋든 간에 동창회 게시판이나 대학 홈 페이지 게시판을통한 입장 표명은 필요하다'

2. 저의 경우도 조금 전에 '교수협의회 공지사항'에 있는 해명 내용을 읽어 보았는데,  이건 해명이나 입장 표명이 아니라 오히려, 동료 교수들에게 자신의 입장 만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참여했던 동문들이 단순히 '앵벌이' 라는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모금운동의 전개와 참여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는 행위라고 본다는 시각이 많다.

3. 대학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대외협력본부의 전력은 당연한 일이나, 본부의 힘 만으로 한계가 있고, 그래서, 많은 제자를 배출한 교수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또, 교수님들이 대학발전과 현재 재학중인 제자들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4. 물론, 한 구좌에 1백만 원 이라는 거금에 대해 부담을 갖지 않을 동문들이 왜 없겠는가? 그러나, 개중에는 참여하고 싶어도 방법을 알지 못했거나, 적극적인 의지가 없어 참여하지 못했던 동문들도 꽤 많을텐데, 그런 동문들이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 또, 실제로 그런 노력은 해보셨는지 ??????

5. 물론, 교수님으로서 연구와 논문, 강의 준비 등 할 일이 많은 것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요즘, 특히 대학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정말 후배들(재학중인 학생들)을 위할 마음이 있다면 그 정도는 노력을 해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

6. 물론, 교수는 교수의 직분을, 학생은 학생의 직분을, 교직원(대외협력본부 포함)은 교직원의 직분을 다하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것이지만, 사실, 대학발전기금 모금이란 업무가 본부의 역량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이며, 그동안 많을 제작들을 배출한 교수님들의 참여가 있다면 그 능률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도움을 주실 의향은 없는가????

등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의 생각은 마찬가지입니다.

첫 째로 책임을 회피하지 마시고, 교수협회보(교수님들께 보낸 개인메일인가요?)에 밝힌 내용이니 만큼 '활자를 통해 대학 교수님들과 교직원, 재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볼 수 있는 활자화된 게시판 게시물을 통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두 번째로 모교의 발전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대외협력본부와 이에 참여하는 동문들의 사기를 꺾을 수 있는 발언이나 입장 표명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며,
 
세 번째로 교수님들, 대학 교직원(대외협력본부 포함), 재학생, 동문 이런 식으로 역할 분담을 해야 할 사항이 아닌 모두가 협력해야 할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더 하자면 저는 아직까지도 '중앙대 홈 페이지에 ID가 없어 게시물을 게시하지 못한다'는 답변 말씀입니다. 저와 같은 졸업생의 경우 접속을 할 수 없겠지만 대학 교수님이 접속을 하지 못한다는 말씀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납득할 만한 수준의 공개적인 입장을 표명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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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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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광현 ·
    • 08.03.01. ·
    • 조회 수 1268 ·

    모교 교수협의회 게시판에 올린 글을 전달합니다. 첨부:총장님!제발 구성원들의 말을 경청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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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영 ·
    • 08.03.01. ·
    • 조회 수 1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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