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은 동창회부회장 이의선 동문님의 글이며 본 게시판 게시를 의뢰하여 대신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저는 1994년 중앙대학교 사회개발 여성 최고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 총동창회 부회장입니다.
6개월 코스로 수료는 하였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래도 20만 동문을 배출한 모교를 생각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가끔 중앙대학교 홈페이지를 봅니다.
홈페이지를 보게 된 동기는 효를 목적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였기 때문에 명문 대학의 홈페이지에 혹시 본보기가 있을까 하고 보던 중에 20만 동문이 분노할 문구를 보았습니다.
작년 5월 장학금을 수여하기 위하여 학교에 들렸다가 처음 본부장님을 뵙고 다음날 본부장님의 기금 모으시는 취지를 높이 평가해서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뜻에 동참하는 마음에 작은 보템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 글을 보니 앵 벌이 두목에게 이용당한 기분입니다.
앵 벌이 두목님! 총장님 이름으로 사과문을 받아 주실 수 없다면 앞으로 어떻게 기금 냄 사람들의 마음에 난 상처를 보답하실 것입니까?
명문 대학 교수협의회 회장님의 이름으로 이런 저질스런 용어가 나왔다는 자체가 교육의 전당에 불행한 일입니다. 저는 의종 효 장학재단의 이사장입니다.
어른이 어른다워야 하고 교육자는 언행이 교육의 근본이 되어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고 각자의 자리에 분수를 지키라는 말을 강조합니다.
오늘 학교 홈페이지를 보고 기가차서 말문이 막힐 지경입니다. 다른 학교 교수 학생이 알까 싶어서 두렵습니다. 저를 별난 사람으로 생각하시지 마십시오. 저가 학교 다닐 때 당시 대학 원장 고흥화님께 여쭈어 보시면 저에 대한 말씀을 해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중앙대학 동창회 부회장이라는 말을 어디에서도 못할 것 같습니다.
저가 아는 상식으로 앵 벌이는 거지꼴을 해서 철없는 아이들을 거리로 내몰아 거짓 동정을 유발시켜서 구걸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기금을 받은 분의 뜻이나 그 뜻에 협력한 사람이 짐승입니까? 가죽이라는 용어가 대학 교수 협의회 회장 입에서 나와야 합니까?
지금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 항의 차 거리를 나서고 빛을 내서 등록금을 내고 그 등록금을 못 갚아서 신용불량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수는 일차적으로 학교에 몸담고 혜택을 받는 입장이니 후학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시는 것을 당연시 해야 합니다.
그런데 모금하신 돈으로 사리사욕을 취하셨습니까? 가까이 계시는 교수 협의회 회장님이 앵 벌이라는 용어를 쓸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 기금 모금에 협조한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앵 벌이에게 이용당한 사람밖에 안되지 않습니까?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저는 컴퓨터를 다룰 줄 몰라서 저의 아들한테 부탁하여 보다가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천박한 단어가 대학 교수협의회장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오릅니까? 20만 동문의 이름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기금을 받아서 개인 재산을 만들지 않으실 줄 압니다. 그렇다면 전 동문을 대신해서 앵 벌이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하겠습니다. 학교 발전에 동참하고, 앵 벌이 취급당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중앙대학 대외협력본부장님의 너그러우신 마음에 그냥 넘어가신다면 모금에 동참함 사람들을 보잘 것 없는 앵 벌이로서 인정하시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누군가 사회 문제로 확대할 것입니다.
입에서 뱉은 말은 절대로 줏어 담을 수 없습니다. 윗분이신 총장님 존함으로 사과문을 받아서 공개하십시오.
감정처리 못하고 글을 보내게 되어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2008년 3월 31일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오늘 이후는 삭제될 부회장입니다). 이 의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