멏일전 법학교육위원회가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의 평가 순위 발표와 함께 대학의 평가점수 및 순위를 발표 하였다.
이를 보고 동문의 한사람으로 모교의 위상추락에 대한 참담함과 모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는 착잡한 마음 가눌 길 없다.
물논 로스쿨 심사과정에서 심사기준의 설정과 적용의 비합리적인 문제점도 없지 않으나 이러한 결과는 중앙대가 대학 경쟁력 측면에서 우려했던 일이다. 이 같은 지금까지 각종대학평가에서 저 평가를 받아온 모교로써는 또 한 번의 치명적 상처가 아닐 수 없다.
이와 같은 중앙대의 현실에 모든 동문들의 걱정하는 소리도 얼룩져 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중앙대에 훨씬 뒤졌던 대학이 우리보다 앞서고 가고 있으니 이런 결과를 보고 대학본부(교무위원)와 재단에서는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과 그 방안이 무엇인지 대단히 궁금할 수가 없다. 아니면 누구하나 책임 질수 없고 그대로 방치한 상태에 있을지 가슴 답답함에 몸 둘 바 모르겠다.
이러한 대학평가가 나올 때마다 누구하나 사과 한마디 없이 나 몰라라 하는 무뇌아적인 태도야 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으며 과연 그런 사람들에게 대학을 계속 맡겨놔도 되는지 울화가 치민다.
오래전부터 모교의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그 동안 동문들이 대학에 대하여 대개혁과 변화를 요구해 왔으나 그 주체들은 이를 외면하고 방치하여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십 수 연간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들의 안이함과 무능력함이 모교를 이 꼴로 만들어 놓았고 동문들의 가슴을 멍들게 해 놓았다. 이 멍든 가슴을 무엇으로 치유할 것인가!
이러한 동문들의 아픈 마음과 모교의 추락을 가져오게 한 모든 주체들은 그 책임을 통감하고 그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되지 않는가!
타 대학과 같이 발전적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현실에 적응치 못하고 비몽사몽 허송세월을 보내고 이 꼴로 대학을 이끌어온 그들에게는 이제 동문 재학생 학부모들에게 호된 질책을 받아 마땅하다.
그들의 사고틀에서는 더 이상 대학이 발전할 수 없다는 결과를 모든 동문들은 알고 있다.
대학의 구성원 여러분 그대들이 몸담고 있는 대학이 무너져 가고 있는데도 남의 불난 집 불구경하듯 그렇게도 무관심할 수가 있는가? 이제는 무엇인가 달라져야 하지 않는가. 잘못이 있으면 바로잡고 반성하여 심기일전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오늘의 중앙대는 그 대들의 책임의식 부재와 무관심이 빚어낸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바라는 바는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일 하나라도 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구조개혁, 인사제도, 대학의 특성화와 새 재단의 영입 등에서 좀 더 진취적으로 발전적 변화를 가져와야 하겠다.
더 이상 좌고 우면하지 말고 중대한 결단을 내려 대 변화의 기틀을 마련하여야 하지 않는가. 더 늦기 전에 이제부터 끊임없이 대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그 대안을 모색함이 모교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다.
다시 한 번 대학의 현안을 되돌아보고 전략적비전과 실행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하여 실천함으로서 중앙대학이 다시 사학의 명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계기가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 우리 동문 모두는 무엇인가 대학발전을 위해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