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교육위원회의 로스쿨 예비인가에서 중앙대학은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 말았다.
로스쿨인가와 함께 인원배정에서 지난 1월30일에 발표된 인원은 80명으로 보도된 내용과는 달리 31일 교육부 발표에는 50명으로 하루사이 30명이 줄어들면서 순위까지 바뀌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중앙대는 지난 5년간 로스쿨 준비를 위하여 그 어느 대학보다 각종 시설 및 우수교수 확보등 완벽할 정도의 준비와 함께 심사기준항목의 하나인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사법시험학격자도 전국에서 11위를 하였으며 2007년도에는 24명이 합격 전국 7위를 하였다. 이런 저런 면을 볼 때 법학교육위원회 심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사결과 하루사이에 정원이 뒤 바뀌었다는 것은 정치적 편향에 의한 작위적인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법과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결과에 입학정원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한편으로는 석연치 않은 면도 있다.
작년도 대선시 총장이 정치활동에 나섰을 때 로스쿨 선정에 좋지 않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런 면을 모두 걱정하고 총장에게 그 직을 사퇴할 것을 권고 했으나 그는 일갈에 부쳤다.
이와 같이 동문들의 소리를 외면한 결과 실망과 허탈감을 가져오게 해 이러한 결과를 초래케 하였고 한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대학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어 놓았으며 앞으로 중앙대학이 어떻게 될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
또한 이번 로스쿨의 인원배정에 따른 결과는 중앙대학의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동문의 한사람으로 격한 감정을 억 누룰수 없다. 이제 이와 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한 대학당국의 책임자와 이를 옹호한 구성원들은 마땅히 도덕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마침 교육인적자원부는 로스쿨정원을 오는 9월 증원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우리 모두 이번 법학교육위원회의 결정사항으로 알려진 80명의 정원을 되찾아오도록 교수 학생 동문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