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까?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 문제가 있는 것들을 열심히 찾아서 삭제하는 것을 보면 관리자가 읽어보기는 하는 것 같은데, 내부의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보고를 받고도 그냥 묵살하는 것인지? 알고 싶군요.
홈페이지 동창회뉴스란에 동문 친선골프대회 성료, 의대&의료원 스승과 동문의 만남 개최 등의 기사는 올리면서 동문대표와 총장 간담회 기사는 한 줄도 올리지 않았는데, 그날의 모임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그냥 중국음식점에서 점심만 먹고 헤어졌기 때문인지? 아니면 워낙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라 일반 동문들은 알 필요가 없고, 동문대표(?)들만 알고 넘어가기로 한 것인지? 역시 궁금하군요.
하는 일들이 왜 이 모양인지 정말 답답할 뿐입니다.
정부 행정기관에서도 정보공개 요구가 있으면, 심지어 기관장의 판공비 사용 내역까지 공개하는 세상인데, 동창회는 특별한 기관인 모양입니다.
밖에서 아무리 그래도 우리는 임기동안 자리를 지키는데 문제가 없으니 ‘너희는 떠들어라.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할뿐이다.’라는 배짱으로 그러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네요.
그날 총장은 바쁜 일이 있다고 곧 자리를 떠났다고 하는데, 동창회장을 비롯하여 동문 대표들이 총장을 잠시나마 만나 악수하고 밥 먹을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결코 무기력한 동창회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박수치면서 더 이상 아무 소리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을까요?
정말 안타깝고 한심하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도대체 눈으로 보지도 않고, 귀로 듣지도 않으려 하면서 어떻게 동창회를 활성화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네요.
동창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그렇게 많은 글이 올라와도, 나 몰라라 하고 무시하면서 버티는 것을 볼 때, 우리 동창회는 동문들에 대해서만큼은 정말 힘이 센 동창회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