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동창회 동문대표와 총장간의 간담회가 있었다고 하는데, 동창회와 학교 어느 쪽에서 주관하였으며, 비용은 어디서 부담했는지 알고 싶습니다.
금년도 총회 이후 단 한번의 공식회의도 하지 않아서 불만을 표시하는 글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오기도 했었는데 아무런 조치도 없다가 느닷없이 동문대표와 총장간의 간담회를 했다고 하니 동문대표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해서 소집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동창회 회칙의 어느 조항에 의한 것인지도 묻고 싶군요.
회칙에 따른 공식회의는 단 한번도 하지 않고, 회장 임의대로 몇 사람을 지명해서 동문대표라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정히 대표가 필요하다면 공식 임원회의에서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하고, 간담회에서 논의할 학교 현안문제에 대한 동창회의 입장도 사전에 어느 정도 조율해서 참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동문대표(?)들이 참석했다니까 학교 현안문제 전반에 대하여 심도 있게 질의, 응답하고 논의했으리라 믿습니다. 대표 아닌 동문들도 대표들 못지않게 관심이 큰 만큼 주제별로 질의 응답한 내용을 상세히 발표하여 주기 바랍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너무나 멋대로 하고 있어서 혹시나 해서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게시판에 ‘유용태회장님 이번에도 침묵하시겠는지요?’(이충희), ‘총동창회장님은 즉각 나서셔야 합니다.’(김일제), ‘무기력한 동창회??’(정동식) 등 제목만 읽어보아도 민망한 글이 많이 올라왔으나 그야말로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느닷없이 대표들이 참석하여 간담회를 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군요.
이것으로 동창회의 대응조치는 끝난 것인가요?
내가 밀실행정이라고 한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창회의 활성화는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기야 게시판에 올라오는 의견들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인 것을 보면 입으로도 제대로 못하고 있지만, 정말 X배짱이라고 할 수밖에 없네요.
모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느 학생이 댓글에서 ‘우리학교 총동창회는 사실 그리 큰 힘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라고 한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힘이 없으면 의견수렴의 절차라도 제대로 거쳤으면 좋으련만, 이 모양 이 꼴이니 정말 한심하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