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산(加羅山) 585m ~ 노자산(老子山) 565m

                             경남 거제군 남부면 탑포리, 저거리
                                                          동부면 율포리, 부춘리, 학동리

  비단길이 아름다운 거제의 최고봉

  바다에 끼고 있는 산은 어디를 가나 조망이 뛰어나고, 아름답기 마련이다.
  거제도 제1봉인 가라산,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펼쳐진 다도해 풍광, 눈시린 쪽빛 바
  다, 섬들과 어우러진 남해의 수려한 풍광은 옅은 구름이 끼어도 아름다움이 빼어나다.
  거제도의 남단인 남부면 다대리 탑포마을과 동부면 학동리에 걸쳐있는 거제도에서 제
  일 높은 산이다. 거제도에 관한 역사문헌에는 노자산이 제일 높은 주봉으로 알려져 있
  으나 사실상 가라산이 제일 높은 산이다.
  가라산은 숲이 울창하고 단풍나무가 많아서 거제도 산 중에 단풍이 제일좋으며, 사계절
  이 뚜렷하여 비단같이 아름답다는 뜻으로 가라산으로 불리운다.
  이 산의 봉화대는 거제의 수봉화대 역활을 했으며, 서쪽으로 한배곶 한산도 봉수에 알
  렸고, 북으로는 계룡산에 응했다.
  남쪽 산 중봉으로는 고려시대 때 막돌을 사용한 성이 자연 암릉과 이어져 있다.
  가라산에서 노자산으로 이어지는 정상과 능선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죽순처럼 솟아로른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아름다운 풍광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이
  다.    
 

       저거마을 포구의 낙조



  가리산의 산행기점은 탑포마을 위 도로변에서나, 저거마을  위 도로에서 시작이 된다.
  대중교통으로는 하룻밤을 마을에서 지내야 한다. 저거마을에는 민박집이 많다.
  저거마을에서 해변도로를 걸어서 나가면 망상해수욕잔 주변에도 숙소가 많다.

  아침 7시 45분정도면 버스가 들어온다. 이 버스를 타고 탑포마을 위 도로변 등산안내판
  이 있는 지점에서 내리면된다. (저거마을 ~ 탑포마을 8km, 미리 버스기사님께 부탁을 
  드린다.) 



  탑포마을 위 도로변 등산안내 표시판 뒷 숲길로 올라서면, 묘1기가 있는데 이 무덤
  뒤로 산행로가 잘 되어있다. 지그재그 숲길을 따라 오르면 헬기장 방향 이정표가 서 있
  다. (이 산에는 삼거리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서 있어서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다.)
 
  헬기장 이정표에서 오른쪽으로는 저거마을과 다대리로 이어지는 하산길 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조금 오르면 넓은 공터를 지나게 되고, 바로 가라산 정상에 서게 된다
 

  가라산 정상은 자연석인 커다란 정상석이 있으며, 삼면으로 바다로 조망할 수 있다.
  이어지는 길은 표시방향대로 내려서면 된다. 진행방향대로 직진하면 다시 넓은 공터에
  이정표가 서있다. 표시방향대로 진행하면 된다.
  북쪽(왼쪽)능선을 휘돌아 너덜지대 숲길을 지나게 되는데, 옆으로 막돌성곽이 있다.
  



  여기서 하산하듯 25분 정도 내려서면 진마이재 이정표 앞에 서게 된다,
  진마이재에서 계속 직진한다. 계속 이어지는 너럭바위능선을 밟으며 뫼바위에 오르게
  된다. 진마이재~ 뫼 바위 25분소요.

 
 
매 바위 이정표에서 마늘바위 까지는 너럭바위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눈은 내리지 않았지만 잔설로 인해 걷기가 불편하며, 찬바람이 조금 불 정도다.

   이 산에 살면 늙지 아니하고 신선이 된다는 "노자산"

   노자산은 가라산과 한 줄기에 있는 산으로 거제 봉산(封山)을 이룩한 거제의 수봉이다.
   가라산과 4.6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이 산은 단풍나무와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
   며, 산삼 등 불로초가 있어 이 산에 살면 늙지 아니하고, 오래사는 신선이 된다하여 노
   자산이란 이름이 생겼다 하며, 거제 산 중에 제일 어른이라 하여 노자산이라 붙여졌다
   고 한다. 이 산기점은 부춘리 마을에서 약 1.3km 더 들어간 곳에 송림이 무성한 혜양사
   절 입구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교통은 저거마을로 가는 버스와 동일하므로 어느산으
   로 오르 더라도 연계산행이 가능하다. 
   노자산만을 산행목표로 한다면, 진마이재로 오르면 되는데, 율포리나 학동에서 시작하
   면 된다.

   진마이재 ~ 뫼 바위 ~ 마늘바위 ~ 전망대 ~ 노자산 ~ 혜양사 (지도참조)



   뫼 바위 정상에서 바위를 타고 내려서서 약 30분 정도 오름길을 지나면 높은 마늘 바
   위가 앞을 가린다. 이바위 앞에서 왼쪽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우회하면 마늘바위
    이정표가 서 있다. 

   마늘바위에서 약 4분정도 오르면, 전망대(통나무로 만든 정각)가 있고, 여기서 1km더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노자산 정상이다.




   노자산 정상에는 정상석과 산불감시초소가 있으며 그리고 기우단과 노일전쟁당시 일
   본해군준장의 기념비가 있으며, 넓은 공터는 왜구침입이 있었을 때 의병들이 훈련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하산은 정상에서 북능선을 타다가 15분 거리에 있는 갈림길 이정표에서 북서능(왼쪽)
   을 타고 타고 내려서면 15분 거리에 있는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혜양사까지는 700m거리에 있다. 이 임도를 내려서다가 이
   길을 버리고 숲속으로 들어서면 약 10분거리에 있는 계곡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계곡길을 7분 정도 거리를 벗어나면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혜양사 넓은 광장에 서
   게 된다. 
 
          산행 날머리 혜양사 입구 

  한 겨울의 푸른빛의 송림이 너무 아름답다.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원목이 모두 이곳
  의 후박과 자작나무라는 것이 생각이 난다.
  혜양사를 뒤로 하고 마을 앞을 경유해서 1.8km 정도 걸어나가면 부춘마을 승강장에 닿
  는다. 여기서 거제로 나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도로는 통영 - 거제 - 동부면 - 부춘 - 탑포 - 저거 버스가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