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요즘 대학사회에서 모교의 이모저모를 보면 왜 그런 모습이 되었는지 안타깝고 답답하고 창피할 정도다.
동창회보나 홈페이지에서 여러 동문들이 올린 글이나 교육부나 언론에서 발표되는 각종 대학평가에서 바닥을 헤메면서 비실비실하며 다니는 꼴이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마치 비몽사몽간에 뭐가뭔지 모르는 꼴이 되어 있다.
말 그대로 십수년간 재단과 모교의 구성원들은 제 정신이 아닌 것 같다. 이러다간 되돌아올 수 없는상황까지 올 것이 아닌가.
이 제 정신이 아닌 사람들은 극단의 처방으로 치유해야 하지 않을까. 대증요법이 아닌 근본적인 처방을 내놀 곳은 동창회와 동문사회뿐이다.
동창회가 무엇하는 곳인가. 재단문제에 대해서 지난 4월 정기총회에서 동문들이 모교발전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한 바 있고 동창회장은 이를 쾌히 약속하며 결성의지를 내외에 강력하게 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두달이 지나도록 여태껏 이렇다 할 소식을 접하지 못하고 있으니 과연 이를 수행할 의지가 있는지? 그럴 리야 없겠지만 남은 임기를 하는 체 하며 끝낼 심산이 아닌지 궁금하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20만 동문들에게 재단과 학교문제를 해결해야 할 방안들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
동문들이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