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희대의 경우 총장이 사퇴했다.
지난 3일 조정원 총장 경영상 이유 사표 제출
경희의료원 적자, 대학평가 순위하락 등 이유
조정원 경희대 총장이 지난 3일 사퇴 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희대는 지난 3일 조정원 총장이 지난해 경희의료원 1백60여억원 적자와 교육부 특성화 평가 결과 전략학과의 부진, 중앙일보 대학평가 순위하락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재단측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희대 교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조 총장은 3일 오전 학교 교무회의에서 지난해 1백4일간 지속된 경희의료원 노조의 파업으로 올해까지 모두 2백 2백50여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태에서 올해 한의대의 특성화 평가 성적이 좋지 않아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었다면서 경영상 부실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중앙일보가 실시한 대학평가 순위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하락한 점과 최근 입사지원서 작성시 기업이 분류하는 대학별 등급에서 경쟁대학에 비해 낮게 평가된 것도 사퇴결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결과가 외부에 알려져 총동문회와 여러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항의가 잇따랐다는 학교 관계자의 설명. 실제로 중앙일보의 올해 대학 평가 결과 경희대는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1위와 2001년 10위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이다.
한편 조 총장의 사의 표시로 회의에 참석한 각 단과대 학장과 부처장 등 교무위원 60여명도 전원 동반사표를 제출했다. 특성화 평가와 대학평가 순위에서 경쟁대학에 밀린 것 등이 공동책임라는 판단에서다.
재단측은 이날 긴급회의을 열어 사표수리 여부 등에 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총장이 경희대 창립자인 조영식 박사의 아들로 지난 1996년부터 총장으로 부임, 2000년 재신임을 받아 ‘CEO형 총장으로 학교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단측은 조 총장의 사퇴 번복을 설득하는 한편 이번 기회를 학교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기로 삼아 특단의 조치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3. 11. 7 한국대학신문 <온형주 기자>nonbeing@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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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강대의 경우 총장이 전체 구성원에게 위로문을 공지했다.
(아래글은 CAU ON에 작년 BK21발표후 재학생이 올린글임)
BK21은 일단 정부가 뽑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학교가 열심히(?) 했다고 무조건 채택되는 것은 아니지요. 그래서 우리가 학교를 무조건 비판하는것도, 그리고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마치 열심히 공부는 했건만 시험을 망친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라는, 그런 입장을 생각했을 때 그런 아들을 무작정 혼낼 수만은 없는것이겠죠? 정리하자면, BK21에서 부진을 면치못한, 그 결과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용서해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후에 또다시 기회가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그 결과보다도 용서할 수 없는건 총장과 재단, 그리고 총학의 태도입니다. 그 누구도 이번 결과에 대해서 사과도, 대책도, '말' 한마디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험을 망친 아들이 있다고 해봅시다. 그 아들이 진정으로 반성하고 시험에서 왜틀렸는지 오답노트라도 쓰려고 노력한다면, 부모님은 화도 풀고 , 그래도 열심히 하라고 과일이라고 깎아서 격려해줄 수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그 아들이 시험결과에 대해서는 그 어떤 반성도, 생각도 하지않고 그저 놀러만 다닌다고 생각하면, 아마도 돌아오자마자 회초리를 들고싶은 생각이겠죠?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놓이게 된 서강대만 보아도, 벌써부터 총장이 공식적인 글을 써서 학생들에게 대책과 비젼을 제시해주었습니다.(개인적으로 손병두 총장의 재빠른 행동에 감탄했습니다.) 상황이 아무리 힘들어도 리더가 분명한 비젼을 제시하고, '당신'들과 '나'는 교류하고 있는 상태이다,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전해준다면 그 조직은 무리없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더가 아무말도 없이,비젼도, 대화도, 아무것도 제시해주지 않는다면, 그 조직은 '스스로'(남에 의해서가 아닙니다) 와해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작 배경상황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도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중앙대가 요즘 부진하기는 합니다. 과거의 명성도 잃고 약간 혼란을 겪었지만....... 그러나 따져보세요. 스포츠만 보아도 '명팀'이 항상 우수한 성적만을 내지는 않습니다. 그들도 항상 연속으로 승리할 때가 있는가 하면, 연속으로 패배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팬들에게 욕을 들을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다가도 극복해내는 팀이 바로 '진정한 명팀' 소리를 듣게 되지요. BK21.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번의 부진이 우리 대학을 밖에서 무너뜨릴 정도로 강력한 몰락은 아닙니다. 그냥 언제나 닥쳐오는 흥과 망중 망의 요소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자그마한 균열 속에서, 결국 안을 파괴하고, 둑을 터뜨리는 것은, 밖에서 닥쳐오는 바람이 아니라, 안에서 넘실대는 물입니다. 그 물을 천천히 잠재우느냐, 아니면 가만히 방치하느냐. 그것은 조직 내의 대화와 협력에 달렸습니다. PS. 중앙대 메인에 걸려있는 '최우수 대학 선정!' 이란 옛 이야기가 왜이렇게 비참해 보이는 걸까요. 아직 인생 오래살진 않았지만, 그래도 그동안에 확실히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성공은 '자신의 단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고치려고 하는 사람의 것이라는 점입니다. 단점은 안보려 애쓰고, 과거의 성공만을 쫓으려는 태도에서 뭘 기대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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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의 경우 어떠한 의미를 갖는가?
1의 경우는 자신들의 위치는 그것이 아님을 행동으로 보여준 케이스이며, 2의 경우는 좌절과 충격으로 패배주의에 자못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다시금 추스려 희망을 갖게 함으로 구성원들의
결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이며, 리더의 각오를 천명하는 것으로 리더쉽에 대해 다시 신뢰감을 갖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했는가?
좌절.. 좌절... 좌절.. 또 좌절... 그리고 체념.... 그리고 분노... 그리고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