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 한밤중 모교를 생각하며 글을 올립니다.
총장님이 취임한지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름을 실감 합니다.총장님께서 3년전 취임시 원대한 포부와 함께 모교를 명문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거창한 청사진을 발표했었습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 대학의 특성화와 연구 중심대학 육성, 교육환경 육성 등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총장님의 2년 3개월 동안에 과연 무엇이 달라졌는지 또 본인의 치적은 무엇인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일이 있는지요. 치적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답변 하시겠습니까?
그 동안 모교의 각종대학평가를 보면 총장이 되면서 중앙대학 역사이래. 최악의 평가를 보이고 있고 총장님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으로 그치고 있는 가운데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있습니까?
이런 현실의 모교를 볼 때 마다 동문의 자긍심은커녕 허탈 속에 공허한 마음과 함께 총장님을 질타하고 원망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총장님은 모교의 이 모든 것이 재단의 부실로 인해 생긴 일 이라고 항변하시겠죠. 물론 재단의 재정 지원 없이 학생들의 등록금에만 의존하다보면 어려움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총장님의 대학경영 방법에서 오는 부작용의 문제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타 대학의 경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앞서가는 대학의 경영기법은 무엇인지 구성원들과 함께 또는 태스크포스팀이라도 구성해서 연구해본 일이 있는지요.
동문들이 보건데 각종대학 평가에서 나타난 모교의 평가 지표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고 있습니까. 이는 바로 총장님의 경영마인드의 부족입니다. 본인은 아니라고 강변하시겠지만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모든 동문들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동문이 홈페이지에 “중앙대학교는 예술대학인가 결코 아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잘 보았습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면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문사회에서 느끼고 있는 모교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지적하고자 합니다.
첫째 : 특화라는 명목으로 예능계통(국악대등)의 편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총장께서 국악인이라 그런 줄 모르나 타 계통을 폄하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종합대학으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단히 잘못된 특화입니다.
둘째 : 교수 교직원에 대한 효율성 낮은 인사제도의 미흡입니다. 국내의 어느 대학들도 이런 인사제도는 없습니다.
셋째 : 대학경영의 혁신의 기본은 구조조정입니다. 현재 모교의 구조조정은 경쟁력을 키우는데 실패한 사례입니다.
넷째 : 한마디로 경쟁력과 학교의 아웃풋에 도움이 될 만한 다시 말해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이공대 기초과학 약대, 의대 법대, 상경대등의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육성해야 합니다.
다섯째 : 대학 특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인프라구축이 미비합니다.(장학제도,우수교수확보등)
여섯째 : 우수 교수 확보를 위한 연구논문의 평가제도가 미흡합니다.
일곱째 : 발상의 전환등 모교 구성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엄격히 직무에 대한 평가제도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구석구석 구성원들의 안일함을 볼 수 있습니다.
여덟째 : 예산편성에 있어서도(동창회보를 보면) 평준화 원칙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대학 특성화에 부진입니다.(합리성추구)
아홉째 :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총장을 비롯하여 경영 주체들이 CAU2018과 같은 구호성성의 장기계획 보다는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는 모두 실천가능한 일이며 모교발전을 위해 꼭해야 할 일입니다.재정이 부족하면 재단의 전입금이 적은 여타 대학은 어떻게 재원을 마련하는지 벤치마킹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財團의 역할이 부족해도 大學의 필요한 資金은 自體 財源을 마련하여 넉넉히 財政을 운영하는 대학도 많습니다. 여기에서 어느 대학이라고 말씀을 안 드리겠습니다. 분명이 있습니다. 이제 모교는 더 늦기 전에 대대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할 때입니다.
만약 모교가 이대로 주저앉는다면 총장께서는 모교역사에 큰 오점을 남길 것입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모교위상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비전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동문과 재학생들에게 희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총장님의 역할을 기대해 봅니다.
- 月深深夜三更 中央人心事 中央人知 - 모교를 생각하며 총장님께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