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동문여러분께서 꼭 읽어보셔야할듯...
세계예술축제 등 문화예술분야에 한마음으로 매진하던 중앙대.
지금 상황을 한번 보자.
06년도 MBA 탈락.
BK21 20위권 밖으로 하락.
로스쿨 선정 가능성 희박.
이것이 현재 중앙대의 실재이다.
부인하고 싶어도 부인할수 없는 명명백백한 실재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교의 근본정책이 잘못되어있기 때문이다.
불과 10년 전까지 중대와 같은 선상에 있다가 점차 차이를 벌리고 있는 학교들의 면면을 보자.
성대- 삼성의료원과의 제휴와 법대 육성을 통해 도약
서강대- 경영대 육성 및 가톨릭의료원과의 합병을 통한 의대 육성 전략
한양대- 전통적인 공대 육성 및 각종 고시에의 적극 지원
이중 문화예술에 특화하는 학교가 있나 한번 보자.
그리고 서울대, 연고대 등 이른바 명문대는 왜 문화예술을 하지 않는것일까?
이런 사실들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본 적은 없는지?
문화예술,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한국에서 문화예술은 사실상 아무나 할수 있는 분야이다.
별 투자나 수고 없이도 성과를 낼수있는 분야이므로 전문대들이 뛰어들고 있다.
중대가 특화하는 문화예술 영역에서 현재 중대의 상대는 서울예대 수준이다.
다시말해 중대는 전문대가 특화하는 학문에 올인함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격하하는 실수를 범했다.
연구중심대학은 말그대로 연구를 하는 대학이다.
연구란 무엇인가? 핵심학문이다. 하고싶어도 하지 못하는 학문이다.
어렵기 때문이다. 돈이 들고 인력과 설비가 필요하다.
문화예술과는 차원이 다르다.
BK21, 누구나 선정되고 싶지만 선정되는 수는 한정되 있다.
로스쿨, 선정을 위해 전국적으로 피나는 경쟁을 하고 있다.
대학병원, 의대가 없는 학교들은 의대를 세우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고 의대가 있는 학교들은 병원 신,층축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중 중대가 해당되는 분야가 있나 보자.
없다. 그다지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가?
학교의 근본 기조 때문이다. 중.대.는. 연.구.개.발.에. 목.매.지.않.는.다.
말로는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지만 가식이다.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중대에는 은연중 연구개발에 대한 패배주의가 만연해 있다.
가장큰 이유는 누구나 인정하듯이 바로 자금이다.
자금과 설비가 없으므로 연구개발을 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력을 보충하고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가?
현재까지 행보로 볼때 단연코 아니라고 할수있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연구개발은 포기한 상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문화예술을 한다. 왜?
문화예술은 그다지 힘들지가 않기 때문이다. 연구개발을 하는데 소요되는 노력의
10분의 1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 성과를 낼수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중대는 안.심.한.다.
그러나 과연 이게 무슨 소용일까?
문화예술은 중대에게 일종의 자위행위다.
이제 중대는 자위행위를 끝내야 한다.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
중대는 여기서부터 시작해야한다. 중대는 분명히 몰락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학교의 기조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대에 역행하는 학교는 도태되고 만다. 반.드.시. 그렇다.
연구중심대학이 되고 싶다면 지금까지의 과거와는 단절해야한다.
문화예술에 특화할수는 있어도 문화예술을 통해 명문이 될수는 없다.
이러한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특히 총장 이하 경영진들이 이같은 사실을 직시해야한다.
연구개발 육성을 위한 자금이 없다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면된다.
다른 학교들이 하는것을 보라. 자금이 풍족해서 중심학문을 육성하고 연구개발을 하는 학교가 과연 얼마나 되는가?
다 피를 토하는 노력을 통해 하는것이다.
그렇다면 성대, 서강대, 한양대가 하는것을 중대가 왜 못하는가?
문화예술로 자위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꿈에서 벗어나서 현실에 눈을 떠라.
몰락한 뒤에는 땅을 치고 통탄해도 소용없다.
더 늦기 전에 제대로 된 방향으로 나아가라.
글/heartfee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