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은 뇌종양과 치매를 비롯한 신경과학 분야에서 많은 연구업적을 세운 의학계 권위자인 김승업 박사를 석좌교수로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
김승업 박사는 196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캐나다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미국 5대 암 병원 가운데 하나인 ‘City of Hope Medical Center-Beckman Research Institute'의 객원교수로 뇌종양 유전자치료 임상연구에 깊이 관여해왔다.
김승업 박사의 주요 연구 분야인 뇌종양은 표준적인 외과절제,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재발이 빈번해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김승업 박사가 진행 중인 ‘인간 신경줄기세포주를 이용한 뇌종양 자살유전자 치료법’연구는 자신이 개발한 자살유전자 탑재 ‘인간 신경줄기세포주(HB1. F3. CD)’를 사용해 치료하는 것으로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커다란 희소식을 주게 될 전망이라는 것이 병원의 설명이다.
이 치료법은 ‘치료유전자’로 무장한 줄기세포를 수술이 불가능한 부위에 위치한 악성신경교세포종을 표적으로 이식하거나 신경교세포종의 수술부위에 이식함으로써 정상조직으로 침윤된 미세한 ‘단독 신경교세포종세포’까지도 제거가 가능한 방법이다.
특히 김승업 박사가 지난 1998년에 창제한 '인간 신경줄기세포주(HB1. F3)'에 자살유전자인 ‘E Coli cytosine deaminase(CD)'유전자를 도입하여 제작한 세포주(HB1. F3. CD)가 실험동물에서의 뇌종양(신경교세포종, 수모세포종, 신경아세포종전이)치료에 양호한 치료효과를 보인 바 있다.
김승업 박사는 “인간 줄기세포에 의한 뇌질환의 세포-유전자치료법을 기초연구에서 발전시켜서 환자에게 직접 응용할 계획이며, 인간 줄기세포에 기초하는 당뇨병, 심장질환, 간질환, 골-연골질환, 안과질환의 세포-유전자치료법의 연구개발을 위해 의대는 물론이고 약학대, 자연대와도 공동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박사는 1960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를 지낸 바 있으며 지금까지 논문 420여편과 360여편의 학회초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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