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8년 11월 15일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88학번 홈커밍데이 홍보대사] 연기만큼 모교를 사랑한 배우, 임호 동문을 만나다

 

 

 

 

 

중앙대학교는 매년 입학 30주년을 맞는 동문들을 초청하여 홈커밍데이 행사를 주최한다. 중앙대학교가 개교 100주년을 맞는 올해, 88학번 동문들은 자신들의 지난 30년을 추억하고 모교의 100주년을 축하하는 더욱 의미 있는 행사를 맞게 되었다. 모교와 동문이 서로 축하를 주고받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88학번 홈커밍데이. 그 뜻깊은 행사의 홍보대사로서 누구보다 부푼 마음으로 88학번 홈커밍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임호(연극영화 88) 동문을 만났다.

 

 

 

 

Q.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시면서 백석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부교수직도 겸하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요즘 근황은 어떠신지요?

 

 

 

연기자, 교수 그리고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어느 때보다 다양한 역할을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요즘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버지로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과 연기자로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교수, 선생으로서 보내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학생들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근에 특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데, 한편으론 많은 학생들이 저를 믿고 따라와 준다는 게 보람차기도 합니다.

 

 

 

 

사진 출처 – 백석대학교

 

 

 

 

Q. 중앙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와 학창시절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사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저는 일반계열로 대학에 진학할 생각이었어요. 원래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뭔지, 무엇을 해야 내가 행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일반계열보다는 예술계열 일을 할 때 내가 행복할 수 있겠다는 답을 내렸습니다. 진로가 바뀌고 나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했고, 중앙대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중앙대에 입학했을 때는 연극이론으로 입학했기 때문에 이론과 관련된 진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희 과 정기공연을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무대 뒷정리를 돕고 돌아오는 길에 문뜩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대를 준비하고 연출하는 것보다 그 무대에 직접 서고 싶다는 마음이 속에서부터 끓어오르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 날 이후로 연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죠. 어떻게 보면 평범한 계기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가장 의미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셨는데요. 모교를 방문하신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부 졸업 이후에 2000년도에도 대학원을 다녔었고, 가끔 학교를 방문할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한다는 표현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네요.(웃음) 사실 저를 포함해서 연극영화과 동문들이 학교에 자주 오는 편인 것 같아요. 후배들 공연도 보러오고 응원도 해주러 자주 오는 편이라서 학교가 아직 그렇게 어색한 공간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 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학교가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학교가 진짜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잠시 신경을 쓰지 못하는 사이에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학교의 모습을 보면 우리 학교가 이렇게 발전하고 있구나 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곤 합니다.

 

 

 

 

 

Q. 88학번 홈커밍데이 홍보대사를 맡으셨는데요. 88학번 홈커밍데이 홍보대사를 어떻게 맡게 되셨는지, 이번 홈커밍데이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홈커밍데이는 졸업한 동문들이 지난 추억을 돌아보고 애교심을 다시 확인하는 여러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의미가 깊은 행사인 만큼 처음 홍보대사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학교와 동문이 필요로 하는데 굳이 그 요청을 거절할 이유가 없기도 했고, 모교를 위해 작은 보탬이 되고자 홈커밍데이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커밍데이를 통해서 더 많은 동기들이 학교의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학교의 발전을 함께 도모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가 발전하는데 많은 분들이 힘써주시고 계시지만 저는 동문들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모여서 우리 학교를 발전시키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동문들이 참여하는 88학번 홈커밍데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Q. 30년 만에 모교를 방문할 88학번 학우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이번 홈커밍데이를 통해서 우리 88학번 동기들이 서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끔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왔던 학교와 학창시절을 돌아보고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앙대학교가 발전하는데 우리 88학번이 조금 더 기여할 수 있다면, 학교에 좋은 일이 있을 때 조금 더 기쁜 마음으로 그 소식을 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모교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두었으면 좋겠고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홈커밍데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중앙대학교 100주년 축하 메시지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100이라는 숫자가 온전함과 완벽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하잖아요. 긴 시간을 지나서 이제 우리 중앙대학교가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가 이렇게 오랜 시간을 달려온 것에 대한 뿌듯한 마음도 들고 한편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을 중앙대학교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지나온 매 순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앞으로의 중앙대학교도 계속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중앙대학교 100주년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