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학교 100주년이 두 달 남 짓 남았다.
그동안 학교, 동문 등 많은 중앙인이 준비해 온 100주년 기념식이 10월에 열리게 되면서 이제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난 학기 5월 어느 날
학교 우편함에는 미국에서 날아온 우편 봉투가 있었다.
봉투 속에는 우리 학교 동문인 주선영 목사(미 WMBCTV 회장, 교육학과 51)가 보내온‘장학기금 9만불 수표’와 ‘협약서’, ‘총장에게 보내는 편지’가 담겨 있었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모교에 16억여 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해 오면서 후학양성에 힘써 온 동문의 변함없는 선행은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즈음에서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동문들에게 새로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선영 동문은 일찍이 미국에 건너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거치면서 지금의 미국방송 회사인 W-MBC TV를 인수해 회장 자리에 오르면서 미국 이민사회에 모범이 되는 재미사업가 이자 존경받는 목회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특별한 이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번에도 주선영 동문은 우편을 통해 ‘소리없는’ 기부를 실천하였다.
평소 주선영 동문은 지금껏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조용히 기부를 실천해 온 바 당시 5월 학교에서도 기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유보하였다. 그러나 100주년을 앞둔 이때에 기부자의 뜻깊은 선행이 좀 더 많은 동문들에게 알려지고 전파된다면 25만 동문들에게 ‘긍정의 바이러스’가 전달되고 100주년 기념에 보다 의미가 있겠다는 목소리가 많아 100주년을 목전에 두고 기부자의 양해를 구해 알리게 되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학교도 지난 6월에 김창수 총장, 최재오 대외협력처장, 요남장학기금 운영위원인 김지욱 교수(경영경제대학 경제학부 교수) 김선철 교수(자연과학대학 수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장학기부금 전달식을 마련하여 기부자의 뜻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나눈 바 있다.
이번 주선영 동문의 변함없는 기부 실천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라 중앙 100년 전통 속에 숭고한 뜻으로 승화되어 ‘새로운 중앙 미래 100년의 원동력’으로 25만 동문 가슴속에 남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