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항구에서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 내리는 삼천포 바다
아름다운 남해도 가는 길목
육백 년 전 이성계가
군주의 꿈을 품고
배를 타고 보리암을 갔다
마파람 부는 날
삼천포 케이블카에서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바라보면
어떤 꿈이 내게로 올지
물안개 속 상념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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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항구에서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 내리는 삼천포 바다
아름다운 남해도 가는 길목
육백 년 전 이성계가
군주의 꿈을 품고
배를 타고 보리암을 갔다
마파람 부는 날
삼천포 케이블카에서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바라보면
어떤 꿈이 내게로 올지
물안개 속 상념에 잠긴다.
어느 실업계 고등학교의 변신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마을학교에서 ‘일과 직업’에 대한 수업준비를 하다가 우리나라의 직업 종류가 1천2백 여 개로 다양함을 알았다. 대학 진학률은 ‘미국이 60~70%, 일본 50%, 독일 30%인데, 우리의 진학...
김수영 문학관과 시비(詩碑)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김수영 문학관을 갔다. 한국문학의 대표적 자유시인인 김수영 시인이 생전에 시작(詩作)생활을 하였던 곳에 5년 전 건립하였다. 근처에 연산군과 정의공주 묘가 있고, 이...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백천사(百泉寺)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남해를 여행하며 사천시(泗川市)가 최근에 건립한 바다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사천 8경 중 최고로 아름다운 창선․삼천포 대교가 보이고, 왼쪽부터 아두섬, 솔섬, 창선,...
소크라테스가 살던 아테네는 전국(戰國)시대였다. 페르시아전쟁이 있었고 펠로폰네소스전쟁에 보병으로 참전하여 산전수전을 겪었다. 생지옥 체험을 통해 무지를 인정하는 게 지혜임을 깨달았다. 대화 상대방이 자신의 무지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질문했다. ...
그리스 신들은 언제부터 살았을까? 모른다. 다만 신들 이야기를 언제부터 글(契)로 기록했는지는 안다. 호메로스 때부터다. 그는 2800여 년 전에 살았던 지혜로운 장님이었다고 한다. 그가 쓴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라는 두 편의 서사시는 고대 그리스는 물론 서...
중국에서 온 현주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선생님, 우리 현주 오늘 미술 준비물 내용이 무엇인지 몰라서 못 보냈는데, 어쩌면 좋지요?” 함경도 사투리가 섞인 현주 엄마의 전화였다. “어머니, 걱정 마시고 일 열심히 하세요.” 현주...
이 글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홈피에 올라가 있는 글 입니다. 네덜란드와 대한민국 류시호 / 시인 수필가 오래전 대기업 자동차회사 연구소에 근무하며 영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네덜란드로 가기위해 영국 북부 노릿지공항으로 갔다. 이곳은 중소도시로 공항...
휴일 서울에서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오전에 남산 순환로를 걸으며 사람 사는 맛을 느끼거나 청계천의 맑은 물과 물고기들, 야생초들을 보며 걷기를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무교동 유명한 북어국집에서 맛있게 먹고, 불교의 총본부 조계사 경내를 걸으...
국악 하모니 음악회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 비 오는 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창단 52년의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주관하는‘국악 하모니’음악회를 갔다. 가끔씩 국악연주를 본 적이 있지만 정통 국악연주장에서 음악회를 보는 것은 오랜만...
박경리 기념관과 통영수산과학관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한반도 남쪽 통영은 바다와 섬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낸다. 미륵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남해의 숱한 섬들이 만들어 내는 비경은 여러해 전 다녀온 베트남의 하롱 베이와 ...
(에세이)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자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 문학회 행사에서 ‘머무르고 싶었던 순간들’의 저자 박계형 소설가를 만났다. 이 책은 필자가 학창시절 밤새워 읽던 책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고, 줄거리는 자궁암으로 죽어가는 ...
삼천포 항구에서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비 내리는 삼천포 바다 아름다운 남해도 가는 길목 육백 년 전 이성계가 군주의 꿈을 품고 배를 타고 보리암을 갔다 마파람 부는 날 삼천포 케이블카에서 점점이 박힌 섬들을 바라보면 어떤...
인생이란 승합차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영화 ‘에델과 어니스트’를 보았다.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로 잘 알려진 영국의 동화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부모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책은 ...
여름비 오는 날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 아담한 정원이 있는 2층 테라스 창가에 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또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 타닥타닥 고향을 찾아 들어온다 고향 상념의 그리움이 빗방울로 모여오는 발걸음...
아산 현충사(顯忠祠)와 지중해 마을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오랜만에 동생들과 서해 바다로 여행을 갔다. 형제들과 만나서 여행을 간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숙소는 충남 대천에 있는 충청북도학생해양수련원으로 교직에 근무할 때 가끔씩 학생들과 ...
여름비 오는 날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공룡이 살았다는 전설의 땅 고성 아담한 정원이 있는 2층 테라스 창가에 초록색 비가 내린다. 처마에선 또 다른 세상의 빗소리가 타닥타닥 고향을 찾아 들어온다 고향 상념의 그리움이 빗방울로 모여오는 발걸음...
모세오경과 삼국사기: 뒤늦은 역사서 세계 최초 역사서는 헤로도토스(BC 484~425)의 ‘히스토리아’라고 한다. 히스토리(history)의 어원이다. 투키디데스(BC 460~400)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크세노폰(BC 430~355)의 아나바시스 등도 당대에 쓰여...
부채가 우리에게 주는 매력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선생님, 너무 더워요. 우리 선풍기 좀 틀면 안 될까요?” 체육을 하고 들어온 개구쟁이 종민이의 장난기 섞인말이다. 아직 학교에서는 가능한 전기료 절약을 위해 가동을 억제하고 있다. 쉬...
클래식 인 더 포크 음악회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여름비 오는 날, 세종문화회관에서 포크음악을 클래식하게 연주하는 음악회를 갔다. 클래식으로 채워지는 프로그램을 전윤일 음악감독 겸 지휘자의 APS심포니가 연주하는 음악회였다. 이 심포니는 피아노,...
(에세이) 간절곶(竿切串)과 정훈희 카페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10여 년 전 문학인들과 부산지역을 여행하며 처음으로 해동 용궁사와 간절곶(竿切串)을 간적이 있다. 최근에 부산지역을 여행하며 다시 간절곶을 찾았는데, 동해안에서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