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융합공학부 박진완 교수 ]
중앙대학교 융합공학부 디지털이미징 전공 박진완(컴퓨터공학95졸) 교수 연구팀(연구원: 박성국, 이은주)이 연구한 조선왕조실록 데이터 시각화(Visual History with CHosun Dynasty Annals) 논문이 세계최고의 컴퓨터 그래픽스이며 융합 컨퍼런스인 시그래프(SIGGRAPH)의 주요 프로그램 '아트페이퍼'에 선정됨과 동시에 인문예술의 최고 논문지중 하나로 여겨지는 'Leonardo'(MIT Press) 가을호의 표지논문으로 발표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표지 사진: Leonardo 표지논문으로 선정된 박진완 교수의 연구, 조선왕조실록의 시각화>
Leonardo 논문지는 JCR 논문지 중 그 희귀성으로 인해 SCI 이상 최고 난이도로 분류되는 A&HCI (Art and Humanity citation index) 논문지 중 하나이다. 한국 상위권 대학의 JCR 출판 중 SCI 대 A&HCI의 비율은 1,000대 1에 달할 정도로 매우 희귀하며, 그 중에서도 Leonardo 논문지는 융합예술 및 융합공학연구 분야의 독보적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그 권위를 널리 인정받아 최상의 입지를 지니고 있다.
<조선 건국 초기의 데이터 시각화, 수 많은 사건들과 권력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매년 SIGGRAPH와 협업하여 논문심사를 하는 Leonardo의 가을호는 탈락률이 최고 95%에 이르는 혹독한 평가를 거치고 있다. 이렇게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논문의 발표와 함께 예술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작품의 발표를 가을호에 한정해 동시에 행하기 때문이다. 박진완 교수 연구팀의 연구논문이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의 융합 연구 분야에 있어 존재한 바 없는 초유의 사건이다.
본 연구는 조선왕조실록을 객관적으로 정리한 다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 속에 숨어있는 감성적 지식을 시각화하였으며, 감정의 공명을 이끌어내는 스토리텔링 절차에 대한 데이터 시각화 논문으로써 예술과 공학의 융합 연구를 통하여 이루어졌다. 한국 역사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외국 전문가들도 아름다운 이미지속의 비극적인 사건들이라는 부조화적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졌다.
리셉션 케이크 사진: Leonardo와 SIGGRAPH의 아트페이퍼 리셉션 파티에서 조선왕조시각화가 인쇄된 케이크가 제공되었다>
이러한 성과는 단 한 번의 사건이 아닌 박진완교수의 지속적인 융복합 연구의 방향성을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진완 교수는 이미 한국인 최초로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발인 SIGGRAPH 일레트로닉 티어러(Electronic Theater)를 본선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이후 십여 년간 14 차례의 주목할 만한 예술과 공학의 융합 작품과 논문을 SIGGRAPH를 통해 선정,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 분야 최상급 JCR-A&HCI 논문지인 Leonardo에서도 과거 두 차례 논문을 발표하여 융합연구 분야의 학문적 권위를 인정 받아왔다. 특히 지난 두 번의 SIGGRAPH와 Leonardo를 통해 발표된 한국 족보를 통한 데이터시각화에 관한 내용은 건조한 성명 데이터로부터 스토리를 끌어내는 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그 후속 연구인 본 논문은 데이터 시각화라는 데이터 분석 도구의 커뮤니케이션 소구 활용성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