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까지 100여명 남녀동문 참석,
반세기를 뛰어넘는 끈끈한 유대감 확인”
중앙대 국어국문학과동창회 2009년 정기총회 겸 송년의 밤 행사가 12월 7일 뉴국제호텔 두메리홀서 열렸다.
올해로 창과 62년째를 맞고 있는 국어국문학과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50년대 학번부터 2000년대 학번에 이르기까지 각 세대별로 100여명의 동문들이 참석하여, 반세기를 뛰어넘는 국문과 특유의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유비룡(65학번) 국어국문학과동창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동창회 총칙 개정과 아울러 지난 1년간의 동창회 활동을 보고하는 1부에 이어 내빈으로 참석한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최철화 상임부회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2부에선 대학원 재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참석한 동문 각각 학번순대로 인사를 나누며 본격적으로 동문들 간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 동문들 중에는 가장 선배기수인 52학번 김종훈 중앙대 명예교수와 윤재천 중앙대 명예교수 그리고 54학번 유목상 중앙대 명예교수 등 모교에서 오랫동안 수많은 후배들을 길러낸 교수들의 송년 덕담과 제2대 회장을 역임한 함용헌(60학번, 약업신문 회장) 동문이 결속과 모교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함으로써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외에도 성환갑(65학번) 교수, 이찬욱(77학번) 교수, 신현규(85학번) 교수 등 국문과 출신 현직 모교 교수들이 자리를 같이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여자 동문들 중 가장 선배였던 황흥림(63학번) 동문은 ‘재학시절 어려운 가운데 장학금 수혜 등 모교로부터 커다란 은혜를 받았었다’며 4학년 재학 중인 여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갈채가 쏟아졌다.
모처럼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한 이날의 뜻 깊은 행사는 3부에서 절정에 달했다. 흥겨운 밴드에 마이크를 잡은 동문은 물론 너 나할 것 없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어깨를 흔들었다. 2009년 국어국문학과 동창회 송년행사는 차디찬 초겨울 밤이 깊어갈수록 나이와 세대를 가로질러 모두가 한마음, 한 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훈훈한 자리였다.
인사말을 하는 유비룡 국어국문과동창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