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사용과 글에 의한 개인 과정을 문명사라 말한다. 새삼스러운 지적이지만, ‘문명’의 본뜻이 ‘글이 밝히는 빛’이라는 의미이고 보면, 그 끼친바 영향이야말로 어림하기조차 곤란하다.
글은 인간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빛으로 존재한다. 그래서 글의 세계로부터 닫힌 것을 ‘문맹’이라 했고, 그 반대로 문명에의 혜택을 ‘개안’이 라 일러왔는데, 이는 예삿일이 아니다. 글의 집합이 책으로 성편되어 교육과 문화를 이끌었다. 그것은 위대한 힘의 끈으로 존재해 왔다.
새삼스럽게도 교과서처럼 치열한 개안 수단도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한 권의 책인 한에서는 출판행위에 의한 출판물로 태어나기 마련이 다. 그래서 출판이 추구하는 진실이란 결국 근본의 힘을 알게 하는 데 그 소임이 바탕한다. 좋은 교재의 생산, 바람직한 출판문화를 누린다는 것은 현재의 장래에 대응한 이상적인 사회화 과정이기 때문이다. 가장 오래된 출판물인 교과서와 모든 수단의 진화, 팽창을 견인한 출판의 의미를 다시 새롭게 생각해 보는 이유도 그런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저자 이종국의 이력>
* 혜천대 교수, 동 대학 도서관장, 한국어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출판학회 사무국장, 상임이사, 부회장을 거쳐 이 학회 회장을 지냈다.
*중국신문출판연구원 해외특약연구원 및 중국 화중대학교 편집학연구센터 고문, Publishing Journal 자문위원으로 피촉되었다.
*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연구원 역임, 중앙대 및 중앙대, 경희대 신문방송대학원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했고 한국 언론 학회 이사를 역임했 으며, 한국교육과정과 교과서연구회 이사 및 편집위원이다.
* 주요 논저로 <교과서관과 교과서 연구>, <한국의 교과서 편찬 정책과 그 적용 과정에 대한 연구>, <한국의 교과서 변천에 대한 연구>, <미군정기 및 교수요목기의 교육과정과 교과용 도서>, <출판학 연구의 진전과 그 과정적 이해>, <출판학과 편집 연구의 상관 성>, <한국에서의 출판학 연구>, <책의 진화과정에서의 출판개발 과제> 등 다수의 논문과, <한국의 교과서>, <한국의 교과서 출판 변천 연구>, <한국의 교과서상>, <출판연구와 출판평설>, <출판 컨텍스트> 등 여러 저서를 냈다.
<목차>
책머리에 / 3
제 1부 교과서 출판의 과정적 위상
제1편 교과서 출판 연구
o∙교과서 출판의 지향적 과
o교과서 출판의 전환적 위상
o∙정부 수립 이후 교과서의 위상에 대한 이해
o교과서 출판인 백당 현채의 출판 활동에 대한 연구
o∙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교과서
제2편 교과서 평설
o∙교과서의 날이 의미하는 것
o∙일장기를 말소하고 태극기를 내건 교과서
제 2부 출판문화의 진실
제1편 출판과 문화 매개
o편집․출판을 매개로 한 문화 전파
o출판의 바람직한 지향
o인세고
제2편 출판 평설과 비망
o∙출판학 연구의 과정적 지향
o∙남애 안춘근의 출판사랑
o남애 안춘근 선생 / 460
o∙한국의 안춘근 교수를 추념함
o출판문화 교류의 가교 / 473
o∙세계인쇄문화박물관을 세운 나라
o∙개혁 개방 30년, 중국 출판계의 성과와 비전
o∙출판 강국에의 벽을 넘어
o인터뷰/출판학 연구와 교과서 탐구 / 508
∙참고문헌 / 531
∙찾아보기 / 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