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동창회의 위기가 아닌가 >
대학과 동창회가 시대의 급속한 변화와 함께 다양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 위상이 제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그 변화에 적응치 못한다면 급속히 변화하고 거대한 조류에 휩쓸려 오히려 변화를 당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동안 중앙대 동창회는 이 변화 흐름에 부응치 못하고 퇴보의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동문의 한사람으로 부끄러움과 책임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모교와 동창회가 위기에 처했을 때의 무관심 이것은 곧 자신의 자긍심 자부심을 스스로 깨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작년 모교가 대학 평가에서 최악의 성적이 신문에 보도 됐을때 부인이 그 평가를 볼까봐 챙피해 몰래 신문을 직장으로 가져갔다고 어느 동문의 호소(동창회 홈페이지 기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대학의 책임도 있겠지만 동문자신의 책임이 더 크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싶다.
대학과 동창회를 위해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요즘 동창회를 보라. 모교와 재단마저 동창회를 외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왜 이지경이 됐는지 우리 동문은 똑똑히 보아야하며 동창회의 존립자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현재 동창회의 구조적인면과 각종사업의 부진 등 그 면면을 볼때 허상에 불과한 상황에 처해있다. 동창회 역사상 이런 위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동창회의 위기를 자초한 현 집행부는 마땅히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새로운 동창회를 구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하지 않는가.
이 모두가 누구의 책임인가. 현 동창회의 무능은 물론 분명 우리 동문 모두의 무관심에서 온 위기가 아닌가.
이제 이 위기를 극복하기위해 분연히 일어설 때이다. 동창회의 문제가 무엇이며 지금까지 동문들의 무관심이 무엇을 초래케 했는지 뒤를 돌아볼 때라 생각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평가해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개선하며 실천해 반듯한 동창회를 만들어야 한다.
타 대학 동창회를 보면 재단, 학교, 동창회가 3위 일체가 되어 승승장구 발전하는 모습이 아니 우리모교보다 과거에 뒤처진 대학이 우리를 앞지르고 있지 않는가. 참으로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위기가 곧 기회라하는 말이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많은 고통과 희생이 따를 수 있다. 또한 위기의식 없이는 혁신을 할 수 없다.
위기에 처해있는 현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감한 결단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지도자)와 추진력이 필요하다.
동창회의 혁신차원에서 새로운 동창회장은 헌신적이며 양심적이며 모교와 동창회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동문이 선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 집행부는 엄정중립과 함께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로 동창회장을 선출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이것이 사학의 명문을 되찾는 지름길이 아닌가. 우리 20만 동문은 이를예의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