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비나-중앙대의료원, 베트남 의료봉사활동
기사입력2009.07.28 09:49최종수정2009.07.28 09:49
베트남 꽝웅아이성서 무료수술·진료, 구충제, 성금 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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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와 중앙대학교의료원(원장 하권익)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의 오지중 하나인 꽝웅아이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성형외과 등 의사 5명을 포함해 총 16명으로, 현지 중꾸엇 병원과 함께 30명의 안면기형환자 환자를 무료로 수술해 줬다. 또한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른 과 의료진들도 인근 빈투언 중학교에 임시 진료소를 열어 주민 700여명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원들은 현지 주민들이 주로 생식을 함으로써 몸속에 기생충이 많으나 돈이 없어 구충제를 먹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1000여명분의 구충제를 전달했다.
또한 중앙대의료원은 지난 5월 베트남 꽝웅아이성과 ‘안면기형환자 무료 시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의료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000 달러를 인근 중학교 2곳에 컴퓨터, 책걸상 구입비 등으로 써달라며 기증했다.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꽝응아이 성에 위치한 지역 의료진들의 한국 의료 단기 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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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을 이끈 배태희 단장(중앙대의료원 성형외과 교수)은 “쉴 틈 없이 수술이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지만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보람이 크다”면서 “두산비나와 함께 이 곳 주민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은 “현지 생산법인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지역 주민들의 정을 얻는 것이다”라면서 “두산비나는 생산공장을 착공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회사뿐 아니라 한국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