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1980년대 중반 중앙대 시절부터 1990년대 실업과 프로 기아에서까지 환상의 호흡을 이뤘던 '허-동-택' 트리오의 활약을 또 볼 수 있을까.
30일 오후 4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중앙대 농구부 졸업생-재학생 모임에서 허재(44) 전주 KCC 감독, 강동희(43) 원주 동부 감독, 김유택(46) 대구 오리온스 코치가 다시 뭉친다.
지난해까지 52연승 행진을 계속하는 등 최근 거의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을 하고 있는 중앙대는 이날 현역 농구부와 졸업해서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또 은퇴한 선배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누게 된다.
먼저 중앙대 농구부와 프로에서 뛰고 있는 중앙대 출신들이 경기를 치르고 은퇴한 선수들은 따로 팀을 나눠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허-동-택은 은퇴 선수들끼리 치르는 경기에 나가 모처럼 호흡을 맞추게 될 전망이다.
이들은 함께 코트를 누비는 것은 2007년 11월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농구 100주년 기념 남자 올드 스타 대결 이후 2년여만이다.
당시 허재 감독과 김유택 코치는 같은 팀으로 나왔고 강동희 감독은 상대팀으로 출전해 모처럼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김유택 코치는 "하프라인 넘어가기에도 숨이 찰 것 같다"면서 오랜만에 유니폼을 입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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