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대학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산업계 평가
국내대학 자동차, 금융(은행·보험·증권) 관련학과의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산업계의 평가 결과,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이 우수대학으로 평가됐다.
또 건설 분야에서는 한양대 홍익대(설계), 부산대 연세대 한양대(시공), 단국대 영남대 한양대(엔지니어링.토목공학) 등이 우수대학으로 꼽혔다.
이번 평가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자동차, 금융, 건설 업종의 7개 세부 분야별로 3~5개(총 24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드러났다. 대상은 최근 3년간 이들 기업에 신입직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분야별 3~6개 주요 대학(학과)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직무역량 평가= 자동차 분야는 성균관대 출신 신입직원에 대한 직무역량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 분야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한양대, 시공은 연세대를 졸업한 직원에 대한 직무역량 만족도가 높았다.
금융 분야의 경우, 은행에서는 서강대가, 보험과 증권에서는 고려대를 졸업한 직원에 대한 직무역량 만족도가 각각 높게 나타났다.
◆직무관련 교육과정 이수비율=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출신대학에서 현재 직무와 관련된 교육과정을 이수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36.1%, 금융 50.8%, 건설 48.1%로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학 교육과정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지식역령과의 연계성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 보면, 자동차 분야에서 고려대와 성균관대, 건설분야 중 설계는 홍익대, 시공은 부산대, 엔지니어링은 단국대, 금융분야 중 은행은 한양대와 중앙대, 보험은 연세대, 증권은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 산업현장 적용도=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 분야는 성균관대와 한양대, 건설 분야 중 설계는 홍익대, 시공 및 엔지니어링은 모두 한양대가 산업현장 적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분야는 은행의 경우 중앙대와 한양대, 보험은 서강대, 증권은 중앙대와 서강대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신입직원이 평가한 출신대학 교육과정의 산업현장 적용도는 전체 평균 48점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실습= 대학별 졸업생의 현장실습 만족도는 자동차 분야에서 성균관대, 건설 분야는 설계에서 홍익대, 시공에서 부산대, 엔지니어링에서 영남대가 높게 나타났다. 금융 분야는 은행의 연세대, 보험의 성균관대, 증권의 중앙대가 비교적 높게 조사됐다.
하지만 신입직원의 재학 중 현장실습 기간은 평균 3.7개월, 참여율은 47.2%, 현장실습 만족도는 평균 48점으로 저조했다.
대학의 현장실습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고 현장실습과 직무와의 관련성 및 취업에 실제 도움이 된 정도도 낮은 것으로 조사돼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실습이 이뤄지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