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동문이나 그 가족은 누구라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참석을 원하시는 동문이나 가족은 010ㅡ8730ㅡ9063(김건일, 행정학과 18회)으로 연락주시면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출발일시 : 2009년 4월 19일(일) 08:00 *우천불구
출발장소 : 용산 역전광장(조은여행사 버스 대기)
준 비 물 : 산행에 필요한 장비와 중식
회 비 : 남자(20,000원), 여자(10,000원)
불갑산(佛甲山 516m)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와 함평군 해보면에 있는 산. 주봉은 연실봉이다. 원래는 아늑한 산의 형상이 어머니와 같아서 '산들의 어머니'라는 뜻으로 모악산이라고 불렀는데, 백제시대에 불교의 '불(佛)'자와 육십갑자의 으뜸인 '갑(甲)'자를 딴 불갑사가 지어지면서 산 이름도 불갑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숲이 울창하고 산세가 아늑하며, 참식나무와 상사초 같은 희귀식물들이 자생군락을 이루고 있다. 많은 인파가 북적이지 않아서 조용한 산행을 하기에 좋으며, 특히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유명하다.
산행은 불갑사에서 시작하여 저수지, 동백골, 해불암을 거쳐 정상에 이른 다음 다시 해불암, 동백골, 불갑사로 내려오는 코스 등 6개의 코스가 있다. 등산로에는 비자나무와 동백나무, 참식나무군락(천연기념물 제112호)이 자생하고 있다. 참식나무는 울릉도에서 서해 덕적도까지 분포되어 있는 난대성 상록수로 해발 100-400m 사이에서 많이 자라는 수종이다. 제주도에서는 해발 1,100m에서 자생하고 있다. 높이 10m, 지름 40㎝까지 자라는 참식나무는 목재가 단단하고 향기가 좋아 건축재나 가구재로 이용된다.
정상인 연실봉에서는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는데 서해 낙조의 아름다움은 토함산의 일출과 함께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내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이 보인다. 정상 주변은 거대한 암봉으로, 동쪽은 10여m의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정상은 관을 쓴 것 같다하여 관모봉(官帽峰) 또는 연꽃 열매 모양 같다하여 연실봉(蓮實峰)이라 부르고 있다. 이 산은 불갑사 남쪽의 불갑호수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부근에는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내산서원, 원불교성지, 백사해안공원, 백수해안관광도로 등이 있다.
불갑사(佛甲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이다. 창건시기가 분명하지 않아 384년(침류왕 원년)에 마라난타가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백제 문주왕 때 행은이 창건하였다고도 한다.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에 중창하였고, 고려 후기에 각진국사가 머무르면서 크게 중창하였는데 당시 수백 명의 승려가 머물렀으며 사전(寺田)이 10리 밖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정유재란을 겪은 이후 법릉이 중창하였고 1634년에는 해릉이 중창하였는데, 여러 차례 중창을 거치면서 절의 규모가 점차 줄어들었다. 1802년(순조 2)에는 득성이 대대적으로 중창을 하였다. 또 1869년(고종 6)에는 설두가, 1876년(고종 13)에는 설파가, 1879년(고종 16)에는 동성이 각각 중창하였다. 1938년에 설제가 중수하였고, 1984년에도 중수가 이어졌으며 1996년에 기와를 새로 입히는 등 보수를 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조선 중기 이후의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대웅전(보물 830)을 비롯하여 팔상전, 칠성각, 일광당, 명부전, 만세루, 범종루, 향로전, 천왕문(전남유형문화재 159) 등이 있다. 이외에 각진국사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이 700년 정도 된 참식나무(천연기념물 112)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