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선플 전도사 민병철 교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13억 인구의 중국에서 선플달기 운동이 널리 퍼지길 희망합니다."
중국 베이징육영(育英)초등학교와 선플달기 협약을 맺기 위해 17일 베이징을 찾은 민병철 사단법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대표(중앙대 교수)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망을 피력했다.
선플운동본부는 이날 합동공연과 함께 진행된 협약식에서 서울 청구초교와 육영초교와 공동으로 선플달기 협약식을 체결했다.
'민병철 생활영어'로 유명한 영어교육자인 그는 인터넷 악플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선플달기 국민운동본부를 만들어 선플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 운동은 국회와 각 부처, 각급 학교, 지방자치단체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은 민병철 대표와의 일문일답.
--선플 운동에 대해 소개해 달라
▲ 선플운동은 인터넷상에 올라오는 근거없이 비난하는 악성댓글 대신에 상대방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댓글을 달자는 운동이다.
--이번에 베이징을 찾은 계기는
▲중국의 명문인 육영초등학교에서 우리와 함께 선플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이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한국 아름답습니다",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정말 좋았습니다"라는 등의 아름다운 선플을 달기 시작했다. 우리 학생들도 "중국 사람들 정말 좋습니다"와 같이 중국에 대해 여러가지 칭찬의 글을 올리는 선플달기가 이미 시작됐다.
이번에 육영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협약을 체결하고 선플어린이합창단인 예동합창단과 합동공연을 갖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육영초등학교가 선플달기운동본부와 협약식을 맺었다. 이를 계기로 육영초등학교를 기점으로 초·중학교 젊은이들과 함께 13억 인구인 중국에서 선플달기 운동을 확대함으로써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확산시켜 한·중 관계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선플운동에 대한 오해 혹은 어려움은 없나.
▲선플 운동에 대해 주위에서 모든 인터넷의 글에 대해 선플을 달아야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모든 글에 대해 선플을 달아야 하는 게 아니라 건전한 비판은 좋지만 상대방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선플달기 운동이 있는 목적이다.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