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중앙가족 여러분,
제가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행정에 참여한지도 벌써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저물어 가는 2008년과 함께 법인에게 남겨진 하나의 큰 과제는 차기 총장선임에 관한 일이며, 이 사안에 대한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오늘 12월 16일자로 대학구성원 여러분들에게 발표하기로 이미 계획한바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총장직선제가 가지는 폐해를 막기 위해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대로 총장임명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입장에 따라 그 동안 신임총장 임명에 관한 국내외 대학의 사례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였고, 신임총장 선임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법인이 지난 6개월 동안 대학경영에 참여하면서 대학이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가 무엇인가를 검토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하남캠퍼스를 성공적으로 건립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습니다.
둘째로 그 동안 추진해왔던 교원 및 직원인사제도 정착, 그리고 장.단기 발전계획인 CAU2018+ 실행을 통한 대학의 경쟁력 강화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셋째는 부속병원 경영상태를 조기에 선순환구조로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신임총장은 총장으로서의 덕망이 있고, 이러한 3가지 중차대한 업무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추진력이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법인에서는 이상에서 밝힌 3가지 중점추진업무와 학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새로이 임명될 총장의 자격조건 및 수행업무의 범위를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신임총장은 외부인사보다는 대학에 대한 변화의 의지 및 추진력이 강하고 학내환경에 익숙한 내부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법인에서는 중앙대학교 교수님들 중 총장으로서 가장 적임자가 누구인가를 파악하기 위하여 교수,직원,동창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수집된 정보를 검토하여 총장으로서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되는 인사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회에 상정하여 의결을 거친 후 차기 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신임총장의 임명절차를 금년 중으로 마무리하여 2009년 2월 1일 이전까지는 대학의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완료시킬 예정입니다.
끝으로 중앙가족 여러분들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2월 16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 박용성
*위 글에 대한 의견(Memo)은 모교 교수협의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많이 실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