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총장님,
'떠날 때를 알고 떠나는 자의 뒷모습은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이미 대학평의원회, 교수협의회, 총학생회(안성)에서 총장님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고, 경향신문과 중앙일보에는 사퇴와 관련한 사설까지 나와 사회적인 이슈까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약간은 때를 놓치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더 큰 사회문제가 되고, 학내구성원과 동문들의 반발이 커져 지금보다도 더 불명예스러워지시기 전에 용단을 내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진 아니었지만, 총장님께서 현명한 결단을 내리시지 않는다면 분명 행동으로 나서는 주체들이 생길 것이며 이번의 파도는 그냥 끝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중앙호의 제추제들의 신뢰를 잃으신 지금, 이후로 총장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셔도 중앙인들이 불신할텐데 그런 상황에서
'총장'이라는 자리에 남아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요.
고민끝에 글을 올렸습니다. 부디 더 늦기 전에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