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CEO 진수형동문, CJ투자증권CEO를 거쳐 현재 CJ자산운용CEO인 나효승동문
CAU경영학과 73학번 동기로 두 동문은 공통점이 많다.
경영학과 동기(73학번), ROTC동기(14기), 대우증권 동료로서 대우증권임원을 지냈고 현재 진수형동문은 산은자산운용CEO을 거쳐 한화증권CEO가 됐고, 반면 나효승동문은 CJ증권CEO에서 CJ자산운용CEO로 있다. 대우증권 이후에는 서로 엇갈린 길(자산운용사CEO-->증권사CEO, 증권사CEO-->자산운용사CEO)을 갔다.
또한 두사람의 증권회사에서의 역할과 전문분야는 다르다. 진수형동문의 경우 대우증권
에서 펀드메니저를 했으며, 나효승동문은 법인, 소매영업, 자산관리부문을 총괄했었다.
그러나 흥미로운 것은 나효승동문은 젊은시절에 영업맨이었는데 지금은 펀딩을 한다는점.. 36세에 최연소 대우증권 지점장에 올라 이후 대우증권 영업부문을 총괄하며 증권업계 '영업의 전설'로까지 불렸던 그가 이제 펀드의 전설에 도전하고 있다. (발췌 헤럴드경제신문)
반면 진수형동문은 대우투자자문과 산은자산운용에서 전형적인 펀드매니저출신의 증권사CEO로 최근에는 채권분야 및 해외사업 확장 등 영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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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트라이 서클'중심될 것"
[증권사 CEO 릴레이 인터뷰] 진수형 한화증권 사장
김동하 기자 | 01/18 12:26 | 조회 1843
"새출발하는 한화그룹과 함께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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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신년벽두 기업이미지(CI)를 전격 교체하면서 새출발을 선언한 한화그룹. 취임 15개월째를 맞은 진수형 사장(사진)은 한화증권이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도약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한해를 맞이했다.
진 사장은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부문에서 증권사가 가장 역동적이라 할 수 있다"며 "한화증권이 종합투자금융회사로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변화의 주체가 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대한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신운용·한화기술금융 등 금융계열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진 사장은 전통의 강점을 지닌 채권부문과 지난해 큰 성과를 낸 자산관리계좌(CMA)사업 등도 강화하면서 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장외파생상품 분야와 신탁업 등 신규 업무분야의 진출도 꾀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최근 CMA와 채권운용 전략을 연계하면서 '채권명가'의 명성을 재건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금리가 두차례 인상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1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내면서 채권잔고도 4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늘렸다. 시장점유율도 4%수준을 회복했다.
채권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의 움직임을 주시하면서 운용상의 묘미를 살린 결과였다. 특히 진 사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건 CMA가 성공을 거두면서 상품채권규모도 커졌고, 높은 이자를 제공하면서도 채권부문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한화증권은 자산의 증대, 업무영역의 확대, 인재 확보를 3대 중점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
진 사장은 "자산의 증대는 금융투자회사로의 진화에 필요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과제"라며 "고객 예탁자산뿐만 아니라 회사의 자기자산의 증대를 함께 추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현재 11조원 수준인 예탁자산을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 적용되는 시점에는 2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아울러 부채도 적절히 활용, 회사의 총자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진 사장은 "IMF외환위기 후 국내기업들의 부채비율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낮고, 그 결과 기업들의 위기관리의 중요성 또한 체감도가 낮아졌다"며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되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 소규모의 자기자본 뿐 아니라 부채도 과감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부채를 과감히 활용하되, 위기관리를 통해 새로운 수익기회를 창출하는 것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지름길이라는 지적이다.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진 사장은 "과거의 경쟁력은 이미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서 ‘변화’와 ‘위기관리’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뚫는 것만이 살아 남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올해 국내 경제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시도 10%내외의 원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사장은 "1분기 또는 상반기중에 바닥을 형성한 후 연간으로 4%대의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회복의 폭이 크지 않아 과거 같이 주가가 크게 올라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가 경기 둔화기 였다면 2007년은 경기 회복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이 매도하더라도 상당 부분을 국내 투자자가 매수하면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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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망 확대로 정상에 우뚝 서겠다"
나효승 CJ자산운용 대표
"영업의 전설을 펀드에서도 이루겠습니다."36세에 최연소 대우증권 지점장에 올라 이후 대우증권 영업부문을 총괄하며 증권업계 '영업의 전설'로까지 불렸던 나효승 대표. 그가 이제 펀드의 전설에 도전하고 있다.
퇴직연금이 본격화되면서 본격적으로 각광받을 주식형펀드를 집중 육성해 CJ운용을 펀드의 최강자로 만들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나 대표는 "퇴직연금시장이 활성화되면 2~3년 내에 운용수익률이 뒷받침되는 주식형수탁고 확보 여부가 운용사 성패는 물론 생사를 가름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행복 만들기를 비롯한 주식형펀드로 일단 올해 1조원을 돌파해 실력을 입증하겠다"고 자신했다. 올 초 3000억원대였던 주식형펀드 수탁고를 무려 3배 이상 키우는 셈이다.
이를 위해 CJ증권에 국한됐던 펀드 판매망을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로 확장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해만 해도 CJ증권에 편중됐던 판매망이 국민, 우리은행 등을 비롯해 10개 은행ㆍ증권사로 확대됐다. 고객들이 CJ운용의 좋은 상품들을 전국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하고 투자할 수 있다면 은행이나 보험사를 갖고 있는 운용사와의 경쟁에서도 진검승부를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끝으로 "고령화와 퇴직연금제 도입에 따라 이제 펀드도 단순한 수익증대 차원이 아니라 생애주의 관리 개념으로 변모해야 한다"면서 "단기 수익률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수익률 상위 15%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안정된 펀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