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중앙대 데이터 과학연구소(책임교수:박상규 교수, 자연대 수학통계학부)에서 2007년 4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354명의 학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NCSI 조사지 14문항을 근간으로 진행했다.
자체 조사를 통한 결과에서 학생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51점을 획득했다. 이는 2006년 발표된 점수인 52점보다 낮은 점수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족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대비 교육서비스품질 부분이 37점을 기록, 인지가치수준이 최하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학생들은 불만족 3대요인으로 기반시설, 장학·복지제도, 학생편의시설을 꼽았다.
불만족 3대 요인의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기반시설 관련사항은 도서관 건물 및 사설의 낙후와 열람실 부족 등에 대한 불만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였고, 컴퓨터 사용 환경과 실험실습기자재에 대한 불만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또한 학생 편의시설에 대한 부분에서는 편의점의 부족, 식당 공간 부족 및 음식의 고가 대비 질 미흡, 기숙사 부족, 휴식공간, 벤치, 학생자치공간 등의 이유를 들며 편의시설 관련 정책 부재를 문제 삼았다. 또한 장학 및 복지제도에서는 수혜자 수의 증가, 장학금 규모 확대, 장학제도의 다양화 장학금 수혜기회 확대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저조한 학생만족도에 대해 대학본부 측에서는 학생만족도 향상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문화 바꾸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정문화 CHANGE UP 운동과 이를 기저로 교육공간 신·증축과 클린캠퍼스, CAU선도 연구단 육성, 1교수 1조교제, 상시평가제 구축, 정기학생 요구조사 등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본부 측은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도화함으로써 교육 공급자로서 학생만족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밑거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학생만족도와 관련하여 김창수 기획조정실장(사회대 상경학부 교수)는 “이번 학생만족도 수치를 통해 현재 중앙대 학생들의 대학 불만족에 충분히 의견이 표출되었다”며 만족도 설문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조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분석, 제고하여 학생들과 대학본부 사이의 피드백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중앙대가 한국생산성본부와 조선일보가 공동으로 조사·발표하는 국가고객만족도 2006년 종합대학부분에서 11개 대학 중 최하위에 머문 것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실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