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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C27기 항공동기회 모임

총동창회. | 조회 수 233 | 2017.11.12. 14:44
오늘까지 살아남은 ROTC항공병과 27기, 27명(원래는 35명?)과 가족들이 워커힐 근처 한강옥에서 지난 11월 10일 금요일 모임을 가졌습니다.
네명의 현역외 거의 모두 아직 소방항공, 해양경찰 조종사로 근무 중입니다. 그들의 삶이 화려하진 않지만 모두들 목숨걸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했고 지금도 재난현장, 응급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며 묵묵히 제 할일을 다하는 자랑스런 전우들입니다.
아메리칸 스타일의 바이크를 Chopper (챠퍼)라고 하는데, 헬리콥터도 Chopper 라고 합니다.
챠퍼의 사전적 의미는 고기등을 써는 네모난 칼인데, 왜 Chopper라고 하냐면, 고기를 slice 할때 나는 소리가 헬리콥터 로우터 돌아갈때 나는 소리와 비슷하고 또 로우터 모양이 네모난 칼 같다해서 헬리콥터를 챠퍼라 부릅니다.

그 헬리콥터 소리가 마치 아메리칸 바이크 소리와 비슷해서 헬리콥터 그리고 바이크를 동일한 이름 Chopper 라고 부르게 된것이지요.

챺 챂 챂 챂....
대위때 군사영어반 영어교관 시절(96-98)에 연합사에 업무협조로 자주 갔는데 미군들 조차도 이런 유래를 잘 모른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제가 이 유래를 설명하자 미군들이 오히려 그걸 어찌 아냐 되물으니, 역시 뭐든 잘 알아야 '갑' 이지 않겠습니까.^^

무슨일을 하든
경험과 년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개념을 알고 하는것이 중요하지요.

전에 바이크 초년 시절 어떤 호그(그룹)에 가입해서 첫투어에 갔었는데 거기 회장이란 사람이 Vehicle의 운동역학에 대해 너무나도 아는척 하며 틀린내용을 정석인양 사람들에게 얘기 하기에 여러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참다참다 말해주었더니 저보고 바이크 몇년 탓냐고 물으며... 누가 들어도 본인의 과욕과 교만 그리고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사고 얘기를 흉터난데를 보여주며 마치 훈장인양 자랑(?) 하기에,

''저 헬리콥터만 조종사로 10년넘게 탔고요. 사고는 한번도 안 났습니다.

우린 사고 한번 나면 쪽팔려서 어디가서 그런 얘기 안하거든요.''

할리데이비슨 클럽중 그 유명하고 전통있는 호그에서 라이더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저의 유명했던 일화입니다.^^;;

그 회장이란 분 그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버렸고 누구도 한국에서 다시 본적이 없다는..ㅋㅋㅋ

절대로 사고가 안난다는 보장은 못해도 최선의 안전을 노력해야 하고 또 그러한 사고는 결코 자랑거리가 아니지요^^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정확히 하는것이 중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