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1981년 게재 시작 2001년 경인일보 인연 
어문·어학·한학 전문가 ‘오박사’로 불려 
영어·중국어·일어 능통… 시집도 출간 
“정신 허락하는 한 참성단 이어 가고파”
 

“지금 난 행복합니다.” 펜 하나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종횡한 지 만 12년, 경인일보 간판 칼럼 ‘참성단’을 연재하고 있는 오동환(국문58) 객원논설위원이 9일자로 2천회의 참성단을 써냈다. 

청소년 시절 문학도가 꿈이었던 그는 읽고 쓰기를 거르지 않는 출판사(민중서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기자를 거쳐 칼럼니스트로 노익장을 과시하며 “다시 태어나도 글 쓰는 일을 천직으로 삼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오 위원은 지난 1981년부터 여러 신문에서 칼럼을 썼다. 경향신문 ‘우리말산책’ ‘여적’, 강원도민일보 ‘吳東煥 시사칼럼’을 비롯해 지금까지 3천500여회를 써냈고 경인일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부터이다.

오 위원은 “칼럼을 잘 쓴다는 게 우선은 많이 배워 아는 게 중요하다. 그때그때 이슈에 맞는 적절한 자료도 뒷받침돼야 하며 문학적 자질 즉 문장의 흡입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도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앞서 말한 3가지를 준수하고 있지만 최적의 글감을 찾기 위해 일본 중국 등 주변국 주요사이트 검색도 자주 이용한다. 그래서 주변 친구들은 그를 아는 것이 많다 하여 ‘오박사, 오석학’이라 부른다. 

어문·어학·한학 연구가이기도 한 오 위원은 단행본도 11권 출간했다. 그중 2012년 펴낸 ‘한·중·일 한자와 한자어 비교사전’ 은 한·중·일 3국 한자의 차이점과 사용법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 책이다. 또한 칼럼 곳곳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시인의 감수성을 지녀 시집도 4권이나 출간했다. 

오 위원의 정보확보 루트에 대한 다양성 추구 때문인지 그의 자녀들은 모두 외국어를 전공했다. “언어 실력이 큰 경쟁력”이라는 그는 영어·중국어·일어를 자유롭게 쓰며 지금도 해외 주요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 취미생활을 묻자 “오래 글을 쓰고 싶어 등산을 자주하며 담배도 끊고 술도 거의 안 먹는다”고 강조한다. 

아직도 글 쓰는 일이 행복하다는 그는 “지금도 주제가 정해지면 머릿속에서 스파크가 일듯 관련 정보들이 떠오른다”며 “오늘 2천회를 썼지만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선다. 앞으로도 정신이 허락하는 한 참성단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영박기자 chingu@kyeongin.com